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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사역하시는 추갈렙선교사님이 지난 12월3일 소식을 전해오셨습니다.
러시아 주민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하여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답니다.
세계 각국의 제재와 경제난으로 당장에 루불화 얻기가 대단히 힘들고, 물가도 날이 갈수록
올라가서 주민들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 겨울이 닥쳐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답니다.
북한선교: 유엔의 대북 강력한 제재로 러시아의 북한노동자들이 대거 귀국하였고, 연해주 블라디보스톡과
우수리스크 등에 약간의 건설노동자가 산재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추선교사는 이들을 간헐적으로 만나서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고 교제하고 있는데 제약이 여러가지로 많다고 합니다.
사랑장로교회 사역: 평균 50여명이 출석하고 있고 미약하나마 조금씩 성장중이라 합니다. 사역자는
선교사2명, 전문인선교사(평신도)3명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아직은 선교사 중심으로 교회가
진행되고 있고 현지인의 역량은 약하고 주로 도움을 받는 처지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려인들은
기저질환 등으로 소천한 성도들이 십수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는 고려인 성도 대부분이 고령자임을
의미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러시아인, 우즈벡인, 카작스탄인, 우크라이나인 등이랍니다. 앞으로
소그룹지도자를 양성하여 비상시에 현지인들이 교회를 섬기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현지 사정이
앞으로 선교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보이며, 선교사들이 떠나야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끄레므바 햇빛교회 사역: 매주 토요일 크레므바 햇빛교회에 가서 양은석-김선숙 선교사와 추갈렙 선교사
3인이 가정을 심방하여 구제하고, 기도해주고, 낙심자들을 교회출석 계속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추갈렙 선교사: 만82세 초고령 평신도선교사로서 가족들뿐 아니라 선교동역자로부터도 적극 은퇴를 권고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동감입니다. 그러나 본인 추선교사님은 죽을 때까지 선교현지에 있겠답니다.
사실 한국에서 최근 몇년간에는 거처할 곳도 마땅치 못하였습니다. 부인권사님도 소천하셨고, 아들은 오래
전에 먼저 갔습니다. 다행이 교사출신으로 연금이 나오니까 버틸수 있나 봅니다. 지병인 위축성 위염,
전립선 비대증, 허리 및 무릎 통증이 있다고 합니다. 교사 은퇴후 필리핀선교, 중국선교, 이제는 러시아선교,
등으로 수고를 많이 하셨는데 이제는 명예로운 퇴로가 열리기를 기도하고 싶습니다. 많이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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