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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변화 위해 풍선 띄웁니다”

[2014-07-24]

번호 : 4

작성자 : 운영자

‘인민의 소리 풍선’ 소속 탈북자 유상준씨가 14일 기자회견에서 대북풍선 보내기 운동의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씨와 박윤식 목사, 마영애 미주탈북자선교회 대표.

“북한의 변화와 민주화를 위해 전단지 등을 단 풍선을 보내는 것 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미주동포들의 후원을 통해 대북풍선 보내기 운동을 활성화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대북 풍선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탈북자 유상준(51)씨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포사회의 후원을 요청했다.

지난 2011년 이 운동을 시작한 그는 최근 가칭 ‘인민의 소리 풍선’ 단체를 결성, 미주탈북자선교회(대표 마영애)를 중심으로 미주지역 후원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마 대표와 박윤식·김용돈 목사 등 보수단체 관계자들도 참석, 대북풍선 보내기 운동에 지지를 나타냈다.

　유씨는 “북한에 풍선을 보내기에 알맞은 시기는 매년 5월에서 8월초이다”며 “평양 중심부까지 전단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양까지 날아간 풍선이 800~1500m 상공에서 터지면 풍선 1개당 1만개의 전단지가 살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탈북자들, 북한민주화운동가들과 함께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고 종교적 메시지 등을 담은 전단지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후원을 받아 라디오나 CD 등도 풍선에 실려 보내기도 한다.

　영화 ‘크로싱’의 모델이기도 한 유씨는 지난 1998년 탈북해 2000년 한국에 극적으로 도착했다.

이후 탈북자 구출운동을 벌이던 그는 2007년 몽골과 2011년 중국에서 체포되는 등의 고초를 겪었다.

　마 대표는 “유상준씨나 저나 목숨을 걸고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평양중심부에 풍선을 보내 북한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워싱턴에 도착한 유씨는 북한민주화캠페인에 참석하고 15일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이날 밤 귀국했다.

출처: 중앙일보 201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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