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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곡초등학교가 탈북학생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대구 수성구에 소재하고 있는 수박물관과 연계한 재능기부 강사들과 함께 학교 자체 독서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전통문화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 월곡초등학교가 탈북학생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대구 수성구에 소재하고 있는 수박물관과 연계한 재능기부 강사들과 함께 학교 자체 독서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전통문화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탈북학생들이 평소 접해볼 기회가 적어 어려워하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13학년도에 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견학 중심의 경주문화체험에 참여한 것에 이어 2014학년도에는 학교에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박물관의 재능 기부 수업은 옛 선비 서산 만들기, 솟대 메모꽂이 만들기, 민화채색 부채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있고 학교 자체 독서프로그램은 명절과 관련된 책을 읽고 모의 제사상 차리기와 송편 만들기 등의 독후 체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문화 체험교육에 참여한 탈북학생은 “낯설었던 전통문화를 직접 만들어 보고 활동하는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배운 점도 많아서 보람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영호 교장은 “탈북학생의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이 방학 중에 운영되고 있지만 참여하는 학생들의 의지가 여름의 더위를 이길 정도로 적극적인 것에 놀랐다. 앞으로도 이렇게 탈북학생이 독서와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라고 계획을 밝혔다.

대구신문 201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