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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이관우 사무총장, 마요한 회장, 이효상 사무총장, 오성훈 회장, 김영식 사무총장이 함께 손을 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은애 기자 |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8월 14일에는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북한 선교 연합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이를 앞두고 행사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지와 구체적인 일정 등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 미래와 목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미래목회포럼, 북한 및 통일 선교 실무 사역자들로 구성된 (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와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복음적 통일을 위한 기도단체인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등 4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북한 선교 사역 현장을 진단하고, 복음통일을 맞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한국교회에 북한 선교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개회예배는 이상대 목사(서광성결교회)의 사회,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의 기도, 이철신 목사(영락교회)의 설교, 차현회 목사(세계웨슬리선교회)의 축도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김대동 목사(분당구미교회)가 좌장을 맡고, 오성훈 회장(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이 주발제한다. 북한 선교와 한국교회 목회 현장의 소리를 듣고, 진단과 대안 제시를 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좌장을 맡고, 마요한 목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탈북자 사역을 중심으로 발제에 나선다.
특별히 3부 순서는 통일 및 구국기도회 전문 사역을 하고 있는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의 주관으로 기도합주회가 진행된다. 지적인 면으로만 치우치는 콘퍼런스가 아닌, 기도를 통해 앞으로의 헌신과 결단을 나누는 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이관우 목사(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이에 대해 “분단을 극복함에 있어서 먼저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기도하는, 귀중한 중보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요한 목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는 인사말에서 “하나님께서 광복 70주년 되는 해에 우리 민족에게 주신 복음통일의 비전과 도전을 제시하기 위해 콘퍼런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미 북한 선교 관련 사역을 오랫동안 해 왔던 4개 단체가 비전을 제시하고 바른 방향을 모색하고 열어 줌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복음통일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의 취지를 밝힌 오성훈 회장(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은 먼저 교회 연합의 큰 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선교와 관련된 여러 가지 관심과 행사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시기가 끝났을 때 통일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거품 꺼지듯 끝나면 어쩌나 우려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지금이 이러한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지속 가능한 한국교회 전체의 구조를 만들어내는 일에 적기이고, 이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하면 하나가 돼서 통일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을지’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인도한 이효상 사무총장(미래목회포럼)은 “대형 행사는 자칫 일회성 이벤트로만 끝날 수 있기 때문에, 공론화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교계 어른들께서는 큰 일을 하시고, 저희는 방향성과 정책을 협의하고 이러한 구성에 대해 공론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관련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실체화해 가는 것을 올해 안에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관우 목사는 “다음 세대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성취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세대에게는 분단 70년과 같은 상황을 넘겨 주어선 안 된다는 게 저희 사역자들의 고민”이라며 “어른들은 좌우 논쟁이나 여러 가지 이념에 너무 갇혀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고가 확장된 다음 세대가 주도적으로 통일을 이야기하고 성취하게 하자”고 말했다.
또 “그 중심에는 그분의 뜻을 묻는 기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특별한 해인 만큼, 한국교회가 마음을 합해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기적과 같은 일을 마련하시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출처: 2015.7.24. 크리스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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