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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
예장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 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 김정설 목사, 이하 통준위)가 10일 오전 서울 총회 여전도회관에서 ‘통일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수봉 목사(기독교북한선교회 사무총장)와 강명도 교수(경민대)가 발제했다.
먼저 ‘통일준비위원회에 바란다’를 제목으로 발표한 이수봉 목사는 “통일 준비가 시급하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표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금이 통일시대라는 것”이라며 “3만 명의 탈북자들은 이미 통일시대를 살고 있고, 대한민국은 통일을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통준위의 정책 방향을 △민족공동체의 회복 △평화통일 △복음통일 △뉴코리아로 꼽았다. 특히 “통일은 기독교인만이 아니라 남과 북, 타종교와 다른 이해집단들이 함께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와 농부, 지식인이 통일에 기여하는 방식이 같을 수는 없다. 기독교인은 복음으로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또 통준위의 사업 방향을 제안하며 “통일이 얼마나 유익한 가치인지 홍보해야 한다. 통일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통일의 가치를 보급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통일을 준비하면서 한국사회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남남갈등과 남북갈등이다. 또한 진보와 보수, 친북과 반북의 갈등”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구도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통일을 준비하려면 이 갈등의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통준위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통일을 논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북한을 어떻게 해보려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한사회와 한국교회가 북한 동포들에게 매력적이고 그들을 능히 포용할 수 있는 건강한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통일 준비는 남한에서 시작돼야 한다. 결국 통일 준비는 교회의 본질 회복에서 시작돼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강명도 교수는 ‘격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통일 대비 역할에 대하여’를 제목으로 발표했다. 강 교수는 “민간 기독교 단체는 정부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복구하고 메우면서 통일정책의 역할을 펴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있는 탈북자들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품어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교수는 “그래서 통일이 됐을 때, 북한을 전도할 수 있는 통일의 일꾼들로 그들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해 의약품이나 식량을 조금이라도 지원해 주면서 ‘대한민국이 북한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북한 내부에 보여주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에게 ‘항상 대한민국이 이렇게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 돕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며 “그래서 한반도 통일을 바라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정을 북한 주민들의 마음속에 심어줘야 할 것이다. 민간 기독교 단체들이 이런 일에 앞장서서 북쪽과 항상 교류해 작은 통로를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언젠가는 그것이 통일의 큰 통로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크리스챤투데이 201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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