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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교회세우기연합(이하 북세연)은 지난 23일(월) 오후 새문안교회(담임 이수영)에서 "북한지하교회를 세운다"는 주제로 '제2차 북한기도 결연대회'를 열었다.
북한기도 결연운동은 북한의 시군 단위를 남한의 230개 시군구 단위와 16개 광역구로 총 246개와 '기도결연'을 하는 것으로, 이들은 북한의 지역별 복음화 및 복지화를 목표로 북세연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갖고 구체적으로 기도하게 된다.
이수영 목사(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최춘식 목사(서기)가 기도하고, 이명희 장로(회계)가 성경봉독을 한 후 장차남 목사(공동대표회장)가 설교를 전했다. 이후 강흥복 감독회장이 축도를 했다.
장차남 목사는 "남북 협력의 허와 실"(대하18:1~3, 20:35~37)이란 주제의 설교를 통해 여호사밧 왕이 가시적인 성과에 급급해 아합 왕과 연합되었던 과거사를 상기시키고, "너도 나도 통일을 말하고 이상에 들떠 있지만,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 "통일도 신앙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소통 등도 해야 하겠지만, 구름 위를 걷는 좋은 소리만 해대는 종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현실적인 통일을 지향할 것을 참가자들에게 촉구했다.
이어 주요한 선교사가 북한지하교회 네트워크에 대해서 발표했다. 그는 먼저 북한 지하교회의 예배와 생활 환경 등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주고, 북한의 지하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주 선교사의 말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지하 가정교회는 20만 명 가량으로 추정되며, 많게는 50만 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또 평안북도는 북한에서 기독교인이라고 총살 당한 15,000명 가운데 1만 명이 이 곳에서 나와 순교자의 피가 흐르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선교에도 이단들의 활동이 활발하다"고 말하고, "신천지와 안식교, 성락교회 등의 포교 활동이 활발하고 조직적이다"라며 "그에 반해 정통교회들의 활동은 미비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 선교사는 "북한에 성경을 보낼 때 책으로 보내지 말고 다양한 방법으로 보내달라"고 말하고, "들고 들어가다 버리기도 하고, 성경책 때문에 애써 키운 사역자들이 죽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사정이 대단히 좋지 않다"면서 "대량 탈북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를 준비하는 탈북 난민 시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승연 목사는 발표를 통해 "우리 민족의 소원은 남북통일"이라고 말하고, "아직도 복음의 불모지인 북한을 선교하지 못하고 세계 선교를 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살아생전 남북통일을 이뤄 북한교회 세우기를 완성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후 시간 참가자들은 각 지역별로 모여 자신들이 결연할 북한 지역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기도 결연을 위한 조직를 구성했다. 또 "북한교회세우기는 우리의 사명입니다"란 주제로 '제2차 북한기도결연대회 성명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기사입력 :2010-08-23 07:55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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