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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돈주머니 노린 ´김일성, 김정일 기금´ |
[2015-07-03] |
| 번호 : 171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수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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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외자 유치가 어렵게 되고 주요 수출품이던 석탄과 광석의 대중(對中) 수출이 크게 부진하면서 외화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게 되자 체제유지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한 ‘김일성·김정일 기금(펀드)’를 이용해 강제적인 기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성, 김정일 기금 홍보책자(사진=자유북한방송)
2012년에 발족한 ‘김일성· 김정일 기금’ 창립준비위원회는 자금부족으로 설립시기를 늦추다 2013년 5월 설립을 공식화 했으나 대내외 선전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김일성, 김정일 기금 홍보책자(사진=자유북한방송)
그 이유는 당초 북한 주민들의 자금을 노린 기부형식으로 준비되었으나 주민들의 충성심이 예전같지 않아 중앙당 내에서도 불가능하다는 의견들이 나왔기 때문이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김일성, 김정일 기금 홍보책자(사진=자유북한방송)
평양 소식통은 2일 “외화확보가 부진하자 최근 해외동포들과 외국인을 포함시키라는 (김정은)지시가 내려져 내용을 수정한 홍보책자가 발간되었다”며 “이 지시로 현재 친척방문이나 장사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사사여행자들에게 강압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김일성, 김정일 기금 홍보책자(사진=자유북한방송)
그러면서 “또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들과 금강산, 칠보산, 백두산 관광차 입국한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호주, 등 각국 외국인들에게도 선전하고 있다”며 “실제 이들에게 물건을 팔거나 특별한 대가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자발적으로 자금을 기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기금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건설과 우상화에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대동강변에 신축중인 중앙은행 건물 뒤편에 2~3층의 기금 센터도 완공했고, 현재 리사장은 김창룡이(54세)이다”고 전했다.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홍보책자를 본 북한 주민들 속에서 “노골적으로 호주머니 털려는 수작이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기부할 돈이 어데 있냐”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 마음이 우러나와 기부한다고 해도 국가안전보위부에서 돈의 출처를 캐기 때문에 돈이 있어도 내지 않는 상황이다.
북한 당국이 현재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본 조총련과 해외동포들이며 현재 조총련 쪽에도 이 기금 홍보책자가 전달되었고, 적극적인 홍보가 일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지난 4월 천만엔 이상 기부한 조총련계 간부들과 임원들을 불러 명승지 관광 및 증서수여도 했다”며 “이 기구에서는 말그대로 현금은 물론 개인 부동산과 자산도 기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해외에서도 기금확보를 위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현지소식통은 “외화유치를 위해 지난해 앙코르와트 유적군이 있는 캄보디아 관광도시 시엠립 시내에 ‘그랜드파노라마 박물관’을 건립했다”며 “이 ‘그랜드파노라마 박물관’에는 백두산 풍경, 김정일 생가를 비롯한 우상화 선전물들이 전시되어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현지 소식통은 “북한당국이 ‘그랜드파노라마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그 무슨 김일성· 김정일 기금 홍보전단지를 현지 외국인들에게도 나눠주고 있다”며 “박물관 참관을 통해 나오는 수입과 기금에 들어오는 자금 모두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500만 달러(약 160억 원)를 투자해 북한의 문화·역사박물관을 지었지만 아직 개관을 못하자 기금 홍보책자를 돌려 자금을 충당하려 한다”며 “박물관 참관은 물론 ‘북한내 명승지 무료참관’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기부하면 그 자금은 김정은의 핵 건설에 씌여질 것”이라고 덧 붙였다.
출처: 자유북한방송 20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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