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역은 평양의 중심부 가운데서도 중앙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중구역은 예전의 평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평양에는 현재 18개 구역과 4개 군이 있는 그 가운데 예전 평양이었던 곳은 본평양(중구역, 평천구역, 보통강구역, 모란봉구역, 선교구역, 동대원구역, 대동강구역) 지역이고 나머지는 평안남도의 강동군, 대동군, 평원군을 흡수한 곳이다.
현재평양의 인구는 얼마이며 북세연에서는 여기 몇 개의 교회를 세우려고 한다. 재건은 몇 교회고 개척은 몇 교회이다. 재건은 담당할 담당교회가 1997년에 정해졌다.
개척은 1차로 3000교회를 담당할 교회를 모집중이다.
북세연이 마련한 소정 양식에 의하면 된다. 연고가 있는 교회에서는 우선권을 주며, 원칙적으로는 「북한기도결연」운동에 따라 서울특별시 중구 소재교회가 담당하기로 되어있다.
그러면 과거에 평양 특별시 중구역에는 어떤 교회가 있었던가?
현재의 평양특별시 중구역, 예전 평양의 중심부에는 열여섯 개의 교회가 있었다. 그 가운데 아홉 개는 평양노회에 속해 있었던 장로교회였고 일곱 개는 서부연회에 속해 있었던 감리교회였다.
평양선교는 아마도 1866년 토머스 목사의 순교를 출발점으로 잡아야 할 것이다. 1893년에 장로교회의 마펫과 리, 두 선교사가 사전 조사 활동을 했고 이어 널다리골교회(뒤에 장대현교회), 평양제2교회(남문밖교회), 창동교회(제3교회)등이 설립되었다. 산정현교회는 제4교회이다.
평양은 장로교와 감리교 공동선교구역인데 우리는 감리교의 홀 의사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홀 의사는 남산현감리교회를 세웠고 광성학교를 세웠으며 기홀병원을 세웠다. 세 사람이 한 가지 일을 하기도 힘든데 한 사람이 세가지 일을 한 것이다.
먼저 현재의 평양 중구역에 있었던 장로교회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평양 지역의 모교회는 장대현교회이다. 장대현교회는 1894년에 세워졌는데 처음에는 한 주막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 널다리골로 이전해서 널다리골교회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평양에서 제일 먼저 세워지 교회라는 뜻으로 평양제일교회라고도 했고 평양 중심에 있는 교회라는 뜻으로 중앙교회라고 불렀다. 이교회가 장대현교회로 이름을 바꾼 것은 1903년의 일이다. 장대현교회가 있었던 곳은 지금 평양 지하철 승리역과 학생소년궁전 사이인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장대현교회라고 하면 우리는 길선주목사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장대현교회에서 1903년에 남문밖교회가 분립되었다. 남문밖교회는 평양에서 두 번째 세워진 교회라는 뜻으로 평양제2교회라고도 불리웠다.
이 남문밖교회에서 1911년에 연화동교회가 분립되었다. 연화동교회는 예전 평양 팔천대동, 지금 평양의 지하철 봉화역이 있고 예술극장이 있는 지역에 있었다.
지금까지 평양제일교회인 장대현교회, 제2교회인 남문밖교회, 남문밖교회에서 분립된 연화동교회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평양 제3교회는 창동교회이다. 창동교회는 1907년 능라리교회를 개척 설립했다.
주기철 목사의 순교로 유명한 산정현교회는 앞에서 말한 대로 평양 제4교회로 출발한 교회이다. 산정현교회는 1905년, 장대현교회에서 분립했는데 산정현교회가 있던 곳의 행정구역 명칭은 계리이다. 계리를 예전에는 닭골이라고 했는데 지금 평양의 지하철 승리역과 평양제일백화점이 있는 지역이다.
예전 평양 신양리, 지금 평양의 만수대 거리남쪽, 소련대사관 부근에는 신엄교회가 있었고, 상수리에는 상수리교회가 있었다. 그리고 하수구리에는 하수구리교회에는 서문밖교회가 있었다.
지금까지 현재의 평양 중구역, 예전 평양 중심부에 있었던 장로교회들을 소개했다. 이어 감리교회들이다.
예전 평양 수옥리, 현재 평양특별시 칠성문거리 남쪽에는 평양 남산현감리교회가 있었다. 남산현감리교회를 설립한 분은 홀 선교사와 김창식이다.
남산현감리교회 역대 담임자 가운데는 이익모 목사, 김유순 감독, 오기선 목사, 이윤영 목사 등 감리교 지도자들이 많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로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던 신홍식 목사와 김창준 목사도 남산현감리교회를 담임했었다. 그 가운데 김창준 목사는 행방 이후 북한 정권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남쪽에서는 이분이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다.
장대현교회가 평양에 있던 장로교회들의 모교회였었던 것처럼 남산현감리장로교회는 평양에 있었던 감리교회들의 모교회였었다.
남산현감리교회에서는 1903년, 채관린, 지금 대동강을 가로지르는 옥류교 북단 부근에 채관리감리교회를 세웠고 1904년에 죽전리에 중앙감리교회를 설립했고 1906년에 전구리에 전구리감리교회를 세웠다.
전구리감리교회는 지금 평양 대동강호텔 부근에 있었던 거승로 짐작되는데 여러 기록에는 이 전구리교회가 박구리교회로 표기되어 있다. 전구리라고 할때 벽돌 전자가 박자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
남산현감리교회에서는 1911년에 남산동에 신양리감리교회를 세웠고 1912년에 유동감리교회를 세웠다. 유동감리교회는 지금 평양의 오탄강안 거리 북쪽에 있는 중구역 체육관 북근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평양 서성리, 지금 평양 체육관 부근에는 창광산감리교회가 있었다.
지금 평양에는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두 개의 교회가 있지만 예전에 있던 교회들과는 성격이 다르고 또 숫자나 형편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형편이다. 원점에서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평양복음화 운동을 할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하나님께서는 그 날을 언제 허락해 주실 것인가? 그날이 속히 오도록 우리는 함께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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